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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클로즈업- 윤동섭(34회) 연세대학교 신임 총장
일면식도 없는 후배 위해 PR해주던 선배들 마음 잊지 않을 것 든든한 후원자이자 인생 방향성 배우는 동문 사랑 이어갈 계획 항상 창의적인 생각 가지고 자유·진리·탐구 등 용마 정신 실천     진심은 넘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진심이야 말로 우리가 인생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전략이라는 사실을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다. 제20대 연세대학교 총장에 선임된 윤동섭(34회) 동문은 사람들의 진심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우리 사회 리더로 손색이 없다. 간담췌의과 전문의인 윤 동문은 연세대학교 의대 출신 5번째 총장으로 선임돼 동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그가 연세대학교 총장에 선임됐다는 소식은 전국 방방곳곳에서 땀 흘려 일하고 있는 동문 사회에 큰 힘이 됐다. 특히 총장 선임 당일에는 동문들이 속해있는 단체 카톡방과 밴드가 하루 종일 기쁜 소식을 알리는 일로 난리가 났다. 동문들은 연세대학교 총장에 윤 동문이 선임됐다는 소식을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그런 진심이 통해서인지 윤 동문 또한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 용마회보 기자를 만나 기꺼이 인터뷰에 응하는 등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줬다. 이뿐만 아니라 진심으로 총장에 선임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응원해준 동문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내년 2월 총장 취임을 앞두고 하루 24시를 달리고 있는 윤 동문을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Q. 총장 선임을 축하드립니다. 동문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총장 출마 때도 그렇고 의료원장 출마 때도 그렇지만 부탁을 드리지도 않았는데 바깥에 계시는 선배 동문들이 여러 중요한 분들한테 PR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선배 동문들이 알아서 일면식도 없는 동문 하나 잘되라고 그렇게 부탁해 주는 학교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항상 고마운 마음입니다. 여러 주변 분들한테 많이 이야기하는데, 이게 바로 용마(龍馬) 정신인 것 같습니다. 비단 의료원장이나 총장뿐만 아니라 사업이나 작은 가게를 꾸리는 사람 등 모든 동문들이 그 자리에서 잘할 수 있게 여러모로 도와주십니다. 각 분야 마다 우리 동문 모두가 참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정말 자기 일처럼 도와주는 그런 정신이 모교의 가장 큰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감히 동문들께 한 말씀 드린다면 “진심으로 감사하다” 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끔 ‘이런 일들이 억지로 되는 일은 아닌데 얼마나 학교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많으시면 그렇게 해주실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의료원장과 총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동문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응원이 제일 큰 힘이 된 것 같습니다. 사회 곳곳에서 중요한 일을 하고 계셔서 너무 큰 힘이 됩니다. 그렇기에 우리 모교가 더욱 자랑스럽습니다. 지금은 사라졌다고 하는데, 학창 시절 등교할 때 교문에 적혀 있었던 글귀가 있습니다. ‘낙오자는 과거를 회상하고 진취자는 미래를 구상한다.’ 이 글귀가 아치 모양으로 적혀 있었습니다. 이게 얼마나 좋은 글귀냐 하면, 그 글귀가 몇 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을 하는 데에 있어 가장 큰 교훈이 되고 가슴에 새겨진 교육이 됐습니다. 과거를 잘 기억해야겠지만 연연하는 게 아니라, 미래를 어떻게 계획하고 실행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교 동문들은 저에게 있어 큰 힘이되는 존재입니다.   Q. 총장이 되겠다는 결심은 언제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총장이 되겠다는 결심을 언제 했다기보다는 주어진 학교생활과 일에 열중하며 살았습니다. 의과대학 본과로 들어오면 고등학생 때처럼 짜여진 계획 속에서 공부해야 합니다. 본과 3, 4학년 때는 실습에 나가고 그러다 보니 대학교 생활을 할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도 의대 학생 중에 제일 열심히 모교 동창회나 동문회에 나가고, 선배들도 많이 알고 그랬습니다. 그러던 차에 한 고향 선배가 환자 한 사람을 잘 대해줘 봐야 몇 사람이나 잘 치료할 수 있겠느냐며, 진지하게 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 그 선배는 만약 병원장이 돼 모든 의료진이 환자를 성심(誠心)으로 대하는 문화를 만들면 환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지 않겠느냐고 조언하더군요. 그 일도 보람이 있겠다 싶어 도전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기회가 닿아서 연세대 의료원장까지 맡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연세대학교 전체에 관심이 생겼고, ‘새로운 눈으로 연세대학교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한 번 더 도전해서 의료원과 연세대학의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총장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출마 후에는 연세대학교 구성원들이 여러 가지 좋은 정책 제안과 함께 가장 많은 지지와 이사회에서도 신임을 해줘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Q. 어떤 인재를 양성할 계획입니까. A. 어떤 인재상이 제일 바람직한 인재상이냐고 정의하기는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하지만 연세대학교의 정신을 따지면 지금 현재 하는 일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창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자유와 진리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진리라는 말이 굉장히 포괄적인 말이 될 것 같지만 의료 분야라면 새로운 의료 치료 방법이나 치료 약제 개발 등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어떤 궁극적인 가치를 계속 추구해 나갈 수 있는 그런 자유로움을 말합니다. 그렇기에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일들을 시도하고 또 다시 시도하면서 결국 이뤄낼 수 있는 그런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는 일이 연세대학교의 목표라고 생각하고 온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이는 고등학교도 마찬가지고 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의과대학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어릴 시절 창의적이지 못해서 그런지 지금은 하지 말라는 일을 하는 사람이 가장 좋아 보입니다. 친구들 중에서도 좀 엉뚱한 사람들을 보면 굉장히 좋아 보입니다.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마음을 바꾼 것은 레지던트 1년 차 때입니다. 그 당시 부산 출신 동기가 한 이야기 중 “하라는 일을 잘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우리 하는 일에 그건 별로 그렇게 잘한다고 할 일은 아닌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이 친구가 그렇게 이야기 해서 “야 도대체 무슨 이야기냐” 물었더니 “왜 몇 년 차 전공의나 교수님들이 무슨 신도 아니고 그분들이 하는 일이 다 맞다고 이야기할 수 있냐”고 오히려 반문하더군요. 그래서 “그 말도 맞지만 우리보다 경험 많은 교수님 말을 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다그쳤던 기억이 납니다. 그랬더니 그 친구가 “아닌 것을 아니라고 자꾸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하는 데 우리는 너무 그런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말해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그날 밤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외과 전통은 여태까지 해왔던 일을 안 빼먹고 해야 환자가 문제없이 준비되고 수술도 하고 퇴원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후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교수가 된 이후부터는 학생이나 전공의가 어떤 이야기를 해도 화를 내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옛날에는 외과 선생님들이 무서워서 말을 잘 못했던 학생들도 지금은 편하게 대화하고 전공의도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분위기가 형성됐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좋은 점은 조금 잘못한 것을 미화해 말하거나 전혀 이야기를 하지 않는 분위기가 사라지고 모두 부담 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진 것이 가장 중요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화가 형성되면 의료 사고가 생기기 전에 판단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효율적입니다. 무엇보다 이런 문화가 형성된 덕을 굉장히 많이 봤기 때문에 자유로운 문화를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외과 의사가 의료 사고 없이 정년을 채우는 일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특히 췌장암이라는 위험 부담이 많은 수술을 하면서 정년까지 의료 사고가 없었던 것은 창의적이면서도 자유스러운 문화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일 보람된 일을 꼽는다면 가르치는 제자들이나 후배들과 자유롭게 이야기하면서 그 사람들의 이야기 덕분에 도움을 많이 받은 일들을 소중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리더로서 하고 싶은 계획은 학생들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행정과 재정을 만드는 것입니다.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문화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Q. 모교 재학 중인 후배들을 포함해 지역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구상하고 있는 계획이 있습니까. A. 수도권과 비(非)수도권 쏠림현상이 심각한 문제입니다. 지역 사회에서는 대학병원에 소아청소년과가 부족해 입원·응급 진료가 중단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출산 가능한 병원이 없어 다른 지역으로 옮겨다니면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도 있다고 합니다. 대학 진학 후에는 다양하고 자기 계발 기회가 많은 서울을 떠나려 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지역 사회에서도 모교 처럼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는 학생들이 생각을 자유롭게 하는 등 좀 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 일부는 대학에 와서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길러집니다, 지역 사회에서는 성실히 일을 하면서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사람도 있어야 합니다. 다양한 인재들이 길러져야 될 텐데 우선은 인구가 너무 줄어들어 걱정입니다. 특히 우리 동문들의 경우도 굉장히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우리 때에는 한 학년에 600명이 졸업했는데 요즘은 한 학년에 170명 정도로 4분의 1 정도 밖에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문이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줄어들어 아쉬움이 큽니다. 하여튼 우리 모교에 재학 중인 후배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행복하게 자기 역할을 성실하게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Q. 고등학교 때는 어떤 학생이었는지 궁금합니다. A. 얼마 전 부산에서 모교 재학생들이 학교 캠퍼스 투어 및 강의를 들으러 왔다 갔습니다. 우리 때와 달리 교복을 입었는데도 자유로워 보였습니다. 1980년대 초반 고등학교 당시에는 머리도 빡빡 잘라야 하는 등 교풍(校風)이 엄격했습니다. 그 당시 단추를 안 채우고 학교에 오면 야단을 많이 맞았습니다. 그런 기억 속에 모교 재학생들을 보니 무척 새로웠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친구들하고도 다 친하게 잘 지냈습니다. 무엇보다 34회 동기들은 무척 좋았습니다. 마음이 못된 사람도 별로 없고 서로를 위하면서 살았습니다. 그중 재경동창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김상균 동기는 굉장히 모범적이고 성실했습니다. 항상 동기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그런 학생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TV 의료 방송 ‘생로병사의 비밀’에 출연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고등학교 시절 국어 선생님이셨던 고(故) 김병기 선생님이셨습니다. 너무 반가웠습니다. 방송 내용이 너무 좋아서 전화하셨다고 말씀하시며, 칭찬과 응원의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그 이후 김 선생님은 인파선암에 걸려 부산 모(某) 대학병원에 입원하셨는데 “도저히 여기는 안 되겠다. 내 니한테 가면 안 되나?” 말씀하셔서 서울에 모시고 올라와 치료를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김 선생님은 결국 안타깝게도 고인이 되셨지만.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리게 하신 분이라 두고두고 생각납니다. 그래서인지 고등학교 시절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시간으로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Q. 동창회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A. 동창회는 제가 느끼기에 따뜻하고 든든한 후원자이자 방향성을 배울 수 있는 큰 선구자들의 본(本)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뜻을 이어받아 동문들에게 그런 본(本)이 되는 사람,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 끝으로 동문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동문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말을 건네고 싶습니다. 늘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경남고 동문들이 어떤 자리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후배들은 좋은 일을 하는 선배들을 보면서 그 일의 경중(輕重)을 떠나 다 똑같이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사회를 구성하고 이렇게 발전하는 데는 어떤 대통령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각자 자기가 맡은 분야에 최선을 다해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본(本)이 될 수 있는 사람으로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리고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사진 1 윤동섭 동문은 “진취적이고 자유로운 용마 정신을 바탕으로 연세대학교 총장으로 온힘을 다해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2 윤동섭 동문은 국내에서 로봇 간 수술을 가장 많이 시행한 간담췌의과 전문의로 정평이 나있다. 사진 3. 윤동섭 연세대학교 신임 총장이 용마회보 인터뷰에 앞서 김상균(34회) 동문과 파이팅을 외치며 동기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기수별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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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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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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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회비 (5만원)
 신한은행 140-002-707019 경남중고재경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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